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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창작썰#부부 #의심 #일상

도박 끊었다는 남편 미행했다가 내가 영수증을 찢었다

수요일마다 늦는 남편을 반차 내고 따라갔다. 집에 돌아와서는 내가 다녀온 흔적을 숨기고 있었다.

AI로 만든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38살 여자다

결혼 9년차

남편이랑 둘이 산다

나도 회사 다니고

남편도 회사 다님

남편한테 도박 빚 있는거 안지

8달 됐다

얼마인지는 안 쓸게

쓰면 또 앉아서 계산하고 있을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지난주엔 반차까지 내고

남편을 미행했다

여기다 쓰는 이유는

아는 사람한테 말하면 남편 편 아니면 내 편을 드는데

이건 둘 다 아닌 얘기라서임

남편은 끊었다고 했다

상담도 다닌다

내가 같이 보자고 한 돈 내역도 다 보여줬음

나 몰래 빌린 돈이 또 나온 적은

8달 동안 한번도 없었다

작년 대출도 남았고

우리 오빠한테 빌린 돈도 아직 갚는중임

8달 동안 나는 확인하는 쪽이었고

남편은 보여주는 쪽이었음

그러면 된거 아니냐 할텐데

나도 그렇게 생각함

수요일만 빼고

월요일 7시 반

화요일 7시 반

수요일 9시

목요일 7시 반

수요일마다 회사에 일이 남았다고 했다

한두번이 아니고 매주

예전 같으면

혼자 저녁 먹고 드라마 봤겠지

솔직히 늦는 날이 좋았음

근데 지금은

늦는다는 카톡이 오면

답장보다 은행 앱을 먼저 켠다

그런 사람이 됐음

잔액 보고

카드 내역 내려보고

아무것도 없는거 확인하고

그 다음에야

"응 알겠어"

보냄

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것도 안 나와도 안 괜찮더라

나온게 없으면

'내가 못 찾은건가'

이게 먼저 옴

한번은 회사로 전화할까 했다

남편이 예전에 알려준 동료 번호

그거 찾아서 화면에 띄워놨음

근데 누르기 직전에

그 사람이 내 전화 받고 나서

남편한테 뭐라고 할지가 먼저 생각남

"어제 와이프분한테 전화 왔던데요"

이거 한마디로 끝나는거잖아

안 눌렀음

대신 내가 갔다

지난주 수요일

반차 냈음

남편 회사 근처 카페

창가 자리

아이스라떼 한잔으로 3시간 버팀

얼음 다 녹고 물만 남은거 계속 빨고 있었음

회사 정문 쪽만 보면서

38살에 반차 내고 남편 미행이라니

그 생각은 나중에 했고

그때는 정문만 봤다

ㅋㅋㅋㅋㅋㅋ

6시 10분

남편이 나왔다

가방 메고

정문에서

야근은 거짓말이었음

손이 좀 떨렸는데

들킬까봐가 아니라

내 예감이 맞아서였다

횡단보도 2개 건너고

골목으로 들어가더라

나는 길 건너편만 따라 걸었음

사람 뒤에 숨는건

영화에서나 되는거더라

그날 알았다

자꾸 눈 마주칠거 같아서

휴대폰 보는 척하면서 걸었는데

뭐가 떠있는지 하나도 안 들어왔음

남편이 들어간 곳

무인 세탁방이었다

유리로 안이 다 보이는데

가방에서 운동복 꺼내고

수건 꺼내고

세탁기에 넣더라

회사 근처 체육관에서 쓰는거 같았음

그 다음에

구석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을 봄

화면은 안 보였다

그래서 내가 뭘 생각했냐면

'세탁방까지 와서 하나'

이거였음

세탁기에 옷이 돌아가고 있는데

남편은 그냥 앉아있는데

나는 그 생각부터 했다

ㅋㅋㅋㅋㅋㅋ

조금 있으니까

이어폰을 끼더라

그리고 혼자 웃음

웃다가

입을 손으로 가리더라

옆에 아무도 없는데

그거 보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문 앞까지 갔다가

못들어갔음

들어가서 뭐라고 하지

"나 따라왔어"

이 말을 어떻게 함

그래서 그냥 서 있었다

30분쯤

남편은 한번도 밖을 안 봤음

나는 집으로 갔다

그날 남편은 8시 40분에 왔다

내가

"야근했어?"

남편이

"응"

그게 다였음

밥 데워 먹으라고 하고

방에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서

가방을 뒤졌음

카페 영수증

남편 회사 근처 카페 이름이 찍혀있는거

그걸 찢었다

남편이 보면 설명해야 되니까

작게 작게 찢어서

휴지에 싸서 버렸음

찢으면서 알았다

이거

내가 남편한테 제일 화냈던 행동이잖아

뭐 숨기고

아무것도 모르는척하고

영수증 없애고

남편이 하던거를

내가 침대에서 순서대로 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확인하는 쪽이 되면

내가 위에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

도박 빚은 남편이 졌는데

거짓말은 둘이 하고 있었음

토요일에 결국 말했다

점심 먹다가

"나 수요일에 따라갔었어"

남편이 숟가락을 내려놨음

한동안 나를 보더라

화낼줄 알았는데

"거기까지 왔으면 들어오지."

이러더라

왜 거짓말했냐고 물었음

남편이

"집에 오면 네가 오늘 돈 얼마나 썼냐고 묻는거부터 겁났어"

"세탁 끝나고도 그냥 앉아서 예능 봤어"

"거기서는 아무도 나한테 안 물어보니까"

그 말 듣는데 목소리가 먼저 커졌다

"내가 처음부터 내역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이었던거 아니잖아"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데"

남편은 안다고 했다

"알아"

"알아"

"안다고"

3번쯤

나는

"안다는 사람이 왜 또 야근이라고 해"

거기서부터 말이 세탁방을 떠났음

작년 대출까지 갔다가

아직 안 갚은 우리 오빠 돈에서 멈췄다

둘 다 더 갈 데가 없어서 멈춘거임

점심으로 차린 국은

그날 저녁에 버렸음

다음 날

남편이 먼저 말했다

"수요일에는 세탁하고 한시간쯤 혼자 있다 오고 싶어"

내가

"내가 싫다고 하면 안 할 생각이었어?"

남편은 대답을 못했음

근데 나도

답을 정해놓고 물은건 아니었다

싫다고 해야 되는지

알겠다고 해야 되는지

물어놓고 나도 몰랐음

정리하면 이렇게 됐다

돈 내역은 매일 저녁이 아니라

일요일에 같이 본다

새 빚이 생기거나

약속한 상환에 변화가 있으면

그건 바로 말한다

이걸로 괜찮아질지는 모르겠음

나는 아직도

남편이 휴대폰을 뒤집어 놓으면

화면부터 보고 싶다

손이 먼저 간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 수요일

6시 반에 문자가 왔다

"세탁방. 여덟 시 반까지 갈게. 저녁 먹고 와도 돼?"

사진은 없었음

세탁기 사진이라도 보내달라고

쓰다가

지웠다

그거 받으면 다음주엔 뭘 보내달라고 할까 싶어서

대신

"지난번엔 무슨 예능 봤어?"

이렇게 보냄

제목이 왔다

검색해봤음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같이 봤으면 내가 채널 돌렸을거임

그거 보고 휴대폰을 내려놨다

내 저녁으로 만두를 구웠음

냉동실에서 2개를 더 꺼냈다가

도로 넣었다

저녁 먹고 온다는데

손이 먼저 꺼내더라

9시 넘도록 남편 밥 안 차려도 되는 수요일

오랜만이었음

만두 2개 도로 넣고 냉동실 문 닫는데

그게 오늘 제일 오래 걸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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