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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창작썰#경정 #세탁소 #오빠 #양복

오빠 양복이 우리 세탁소 미수령 걸이에 29일째 걸려 있다

아파트 상가에서 세탁소를 하는 여동생이 친오빠가 맡기고 찾아가지 않은 양복 주머니에서 나온 종이를 누구에게도 내놓지 못한 채 서랍에 넣어 두고 있다.

AI로 만든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37살 여자임

아파트 단지 상가 1층에서

세탁소 함

8년째 혼자 하고 있음

남편은 회사 다니고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

가게는 아침 8시에 열고

저녁 8시에 닫음

10월은 일 년 중에 제일 바쁘다

겨울옷이 한꺼번에 들어옴

패딩

코트

무릎 담요까지

가게 맨 뒤에

안 찾아간 옷 거는 걸이가 따로 있음

거기 우리 오빠 양복이 29일째 걸려 있다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 적음

오빠는 41살

올케랑 중2 딸 하나 있음

식자재 납품하는 회사 영업직이었다

'이었다'라고 쓰는 건

어제 알았기 때문임

오빠는 경정을 한다

보트 경주

처음 이상했던 건 6월이었다

6월 둘째 주 화요일 저녁 8시

셔터 반쯤 내렸는데

오빠가 허리 숙이고 들어옴

"거래처 수금이 밀려서"

"300이면 돼 딱 한 달만"

나는 부가세 통장에서 빼 줬다

7월에 낼 돈이었음

부가세는 카드로 쪼개서 냈고

남편한테는 150이라고 했다

ㅋㅋ

반만 말한 거

그것도 오빠 닮은 거겠지

오빠는 7월 25일에 30을 보냈다

8월 25일에 30

9월 25일에도 30

추석 당일 아침이었음

나는 매달 은행 앱 열고

남은 숫자를 셌다

210

양복은 9월 22일에 맡겼다

추석 연휴 이틀 전

화요일 저녁 7시쯤

남색 양복 상하 한 벌

과장 달았을 때 엄마가 사 준 거임

"연휴 끝나고 찾으러 올게"

"10월에 일 있어"

"돈은 찾을 때 줄게"

나는 인수증을 썼다

두 장짜리

위 장은 손님 주고

아래 먹지 장은 내가 갖는 거

번호 3108

오빠는 그걸 반으로 접어서

지갑 말고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다

세탁소 하는 사람은

옷 받으면 주머니부터 본다

볼펜 하나 터지면

그 통에 들어간 옷이 다 망가짐

8년 동안 별게 다 나왔다

반지

도장

틀니도 한 번 나왔음

오빠 양복 안주머니에서는

접힌 종이 두 장이 나왔다

하나는 주차 정산 영수증

경정장

9월 17일 목요일

오후 1시 40분 입차

평일 낮이었음

하나는 현금서비스 명세표

9월 19일 토요일

금액은 여기 안 적음

그리고 볼펜 하나

나는 그걸 작은 지퍼 봉투에 넣었다

봉투는 옷걸이 목에 테이프로 붙임

오빠한테 톡을 보냈다

"주머니에 있던 거 봉투에 넣어 놨어"

1이 금방 없어졌음

답은 없었다

추석은 본가에서 보냈다

오빠는 점심 다 먹고 2시에 왔다

올케랑 조카는 아침부터 와 있었고

오빠는 등산 점퍼 차림이었음

나랑 눈이 한 번도 안 마주쳤다

설거지하다 고개를 들었는데

베란다에서 엄마가

오빠 점퍼 주머니에 뭘 밀어 넣고 있었다

흰 봉투

나는 고무장갑 낀 채로

같은 접시를 세 번 헹궜다

그날 아침에 30이 들어왔는데

그 30이 어디서 왔는지

처음으로 생각해 봤음

10월 들어서 가게가 미어진다

걸이마다 비닐 씌운 코트가 꽉 참

미수령 걸이도 꽉 차서

매일 아침 옷을 밀고 당긴다

남색 양복은 소매에 3108 택 달고

비닐 목에 지퍼 봉투 달고

맨 끝에 걸려 있다

코트 자리 만들려고

그걸 매일 한 칸씩 밀었다

밀 때마다

봉투가 비닐에 닿아서 바스락거림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점점 천천히 밀었음

아들이 학교 끝나면

카운터 옆에서 숙제를 한다

지난주 목요일에 물어봤다

"엄마 저거 삼촌 옷이지"

고개만 끄덕였음

"삼촌 왜 안 가져가"

"바빠서"

"삼촌 맨날 바빠?"

"응 맨날 바빠"

아들은 그걸로 됐다

나도 그 말을 계속 썼다

엄마가 물어봐도 바빠서

남편이 물어봐도 바빠서

어제 얘기임

10월 20일 화요일

오후 3시 20분

패딩 열두 벌 받아서 택 다는 중이었다

올케 전화가 왔음

올케는 나한테 먼저 전화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가씨 바빠요?"

"응 좀"

"그이 양복 거기 있어요?"

나는 택 총을 내려놨다

"응 9월부터"

전화 너머가 한참 조용했음

"그 사람 회사 그만뒀대요"

"9월 30일 자로"

올케는 그날 아침에 알았다고 했다

건강보험 우편이 왔는데

직장 가입자에서 지역 가입자로 바뀐다는 안내문이었대

10월 내내

오빠는 아침 7시 반에 출근했다

점퍼 입고

"회사가 10월부터 복장 자율이래"

올케는 그 말을 믿었고

조카는 안 믿었다고 함

조카가 지난주에 그랬대

"아빠 요즘 왜 정장 안 입어?"

"아빠 회사 안 가는 거 아니야?"

중2가 제일 먼저 알았다

ㅋㅋ

올케가 물었다

"주머니에 뭐 없었어요?"

나는 걸이 끝을 봤음

비닐 너머로 봉투가 보였다

"볼펜 하나"

그렇게 말했다

올케가 숨을 길게 내쉬었음

"그 사람 빚이 2100이래요"

"카드랑 대출이랑"

"어머님한테도 받았대요"

"700"

흰 봉투가 생각났다

"아가씨한테는요?"

"나는 없어"

두 번째는 1초도 안 걸렸음

ㅋㅋ

전화 끊고

패딩 택을 마저 달았는데

3412 다음에 3412를 또 썼다

밤 9시에 엄마가 전화했다

셔터 내리고 카운터에서 장부 볼 때

"니 오빠 양복 거기 있다며"

올케가 엄마한테도 전화한 거임

"그거 니가 그냥 갖다줘라"

"걔 그거 없으면 면접도 못 본다"

엄마는 오빠가 면접 볼 거라고 믿고 있다

"엄마 700은?"

"그건 내가 빌려준 거다"

"올케한테는 말하지 마라"

"올케 벌써 알던데"

엄마가 한참 말이 없었음

"그럼 됐다"

뭐가 됐는지는 모르겠음

나는 엄마한테

210 얘기는 안 했다

오늘 아침 6시 12분

오빠한테서 문자가 왔다

29일 만에 처음

"양복 그냥 니가 처분해"

1분 뒤에 하나 더

"이번 달 건 좀 늦어"

답장을 세 번 썼다가 지웠다

"찾으러 와"

지움

"엄마가 갖다주래"

지움

"봉투는 어떻게 해"

지움

결국 빈칸으로 닫았다

7시 50분에 셔터 올리고

제일 먼저 미수령 걸이로 갔음

양복을 꺼내서 비닐을 벗겼다

29일 걸려 있었더니

옆 옷에 눌려서 소매가 구겨져 있더라

스팀을 한 번 더 쐈다

아무도 안 찾는 옷에

ㅋㅋ

봉투는 떼서

카운터 서랍에 넣었다

인수증 먹지 장이랑 같이

비닐 새로 씌우고

양복을 걸이 맨 앞으로 옮겼음

코트 자리가 하나 줄었다

가게 벽에 붙인 종이가 있다

보관 기간 3개월 지난 세탁물은 처분합니다

9월 22일에서 3개월이면

12월 22일

화요일이다

달력에는 안 적었다

그냥 외워 버렸음

ㅋㅋ

8년 동안 남의 주머니를 뒤졌다

손님 물건 안 상하게 하려고

오빠 주머니에서 나온 건

내가 서랍에 넣고 지키고 있음

올케한테 볼펜 하나라고 했을 때

오빠 편을 든 줄 알았는데

그 봉투를 내 입으로

설명하기가 싫었던 거다

엄마는 올케한테 숨기고

나는 남편이랑 엄마한테 숨기고

올케는 조카한테 숨길 거고

오빠한테는 아무도 안 묻는다

지금 상태 적음

오빠 빚 2100

엄마 700

나 210

남편 계산으로는 60 남았음

ㅋㅋ

카운터 서랍에 지퍼 봉투 하나

인수증 먹지 장 한 장

미수령 걸이 맨 앞에 남색 양복

오늘 들어온 패딩 열아홉 벌

오빠는 오늘도 7시 반에 나갔을 거다

점퍼 입고

나는 낮 1시 40분이 되면

나도 모르게 시계를 본다

아들이 아까 또 물었다

"삼촌 아직도 바빠?"

"응"

"엄마도 바쁘잖아"

"응"

엄마도 바쁘다

남의 겨울옷 빠느라

세탁소 8년에

제일 오래 맡고 있는 옷이

돈 안 받은 옷이다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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