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생일 달력에는 내 이름이 없었다
빨간 동그라미 안에 적힌 세 글자. 늦게 도착한 아빠에게 남은 건 작은 약속 하나였다.
AI로 만든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딸이 그린 달력을 냉장고에서 봤습니다. 생일 날짜에 할머니, 엄마, 이모 이름이 있었습니다. 제 이름은 없었습니다. 아이는 제가 묻기도 전에 “아빠는 바쁘잖아”라고 했습니다.
저는 바빴던 게 아닙니다. 휴대폰 속 숫자를 보고 있었습니다. 잃은 돈을 찾겠다고 다음 판을 기다리는 동안, 딸은 제가 못 오는 사람이라고 배웠습니다.
큰 선물을 사 주겠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습니다. 토요일에 도서관에 같이 가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딸은 엄마 얼굴부터 봤습니다. 아내는 아이가 정하게 두라고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저는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기다렸습니다. 딸은 책 세 권을 가방에 넣고 나왔습니다. 가는 길 내내 별말이 없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서로 다른 책을 읽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딸이 달력에 뭔가를 적었습니다. 제 이름일까 봐 곁눈질했는데, 다음 반납일이었습니다. “이날도 갈 거야?” 저는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 이름이 다시 생일 칸에 들어가는 날을 계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선 반납일을 제 달력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날 지킬 수 있는 약속은 그것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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