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을 닫고 나서야 보인 옆집 화분
마지막 영업일, 옆집 사장님은 매출도 빚도 묻지 않고 화분 하나를 맡겼다.
AI로 만든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가게 보증금까지 손을 댄 뒤에는 손님이 와도 반갑지 않았습니다. 커피 한 잔을 팔아서 메울 수 있는 구멍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가게를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날 옆집 꽃집 사장님이 왔습니다. 남은 원두를 조금 달라고 하더니 작은 화분 하나를 계산대에 놓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물을 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왜 가게를 접느냐고 물을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다음엔 잘될 거라고 말할 줄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을 꼭 버리라고만 했습니다.
저는 작은 방으로 이사했습니다. 낮에는 새로 구한 일터에 나가고 저녁에는 정리할 서류를 모았습니다. 돈 문제는 여전히 복잡했고, 전화 한 통에도 가슴이 뛰었습니다.
일요일마다 화분에 물을 줬습니다. 한 번은 잊어서 잎 끝이 조금 말랐습니다. 죽은 줄 알고 꽃집에 사진을 보냈더니, 사장님은 마른 부분만 잘라 주라고 했습니다.
화분이 저를 구해 준 건 아닙니다. 빚이 줄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다음 일요일까지 제가 돌봐야 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늘은 받침의 물을 비우고, 밀린 서류 중 첫 장을 펼쳤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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